[스크랩] 100424(토) 백화산 한성봉 ^^*
직립하고 전진하고 상승하려는 본능의 명령에 따라 산에 오른다는
어느 시인의 말처럼 본능에 충실한 하루를 보냈습니다.
조금 느리지만 꾸준히 걷는 동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은
숲 속 곳곳에 머물러 있던 시원한 바람이 계곡을 타고 불어와 드라이 해주고,
스트레스로 혼탁해진 정신은 맑은 공기로 샤워시켜
비록 발걸음은 무겁지만 마음은 가볍게, 상쾌&유쾌하게 돌아왔답니다.
함께하면 할수록 좋은 사람들, 등사대모와 함께한 세 번째 산행
오늘만 특별히 개인별로도 편집해 보았습니다. 좋은 사진이 많아서요.
^^*
*사진 / 블루맨, 까만콩, 오량캅 *편집 / 그린
* 평강공주와 온달 BB *
옛날이야기 그대로 맘씨 좋고 힘 쎌것 같은 온달님과 재치있고 입담좋은 평강공주님
두 번째 만남이기에 조금은 임의롭다 생각이 들었어요.
두 분 함께 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여서 집에 두고온 누구가 생각나더이다..ㅎ~
* 새벽안개 & 이슬 님 BB *
이슬님은 전부터 사진으로 많이 보아온 덕에 전혀 낯설지 않았답니다.
하얀 눈이 쌓인 겨울산행에 빨간모자 쓴 이슬님의 이쁜 모습이 각인돼 있었거든요.
주행봉을 지나 얼마 안 가 중간으로 탈출하겠다 하더니 다수에 밀려 한성봉으로 고고싱~!!
선두팀과 함께 어찌나 발걸음이 빠르던지요. 역시나~ 하고 감탄해 마지 않았습니다.
손도 크시지~ 만두 하나만 먹어도 한 끼가 거뜬하겠더라구요. 맛나게 잘 먹었어욤..
등산에 고수이신 안개님은 까만콩님의 배낭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주시고..
이제야 알았어요. 어깨 부상 얼렁 쾌유하시길 빕니다.
* 오량캅 & 서영 님 BB *
등사대모 산행에 민중의 지팡이이신 오량캅님이 동행해 주시니 무서울 일이 전혀 없을 듯 합니다.
늘 안심산행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쭈~~욱 함께 해주시길요..
말없이 눈빛만으로도 통할 것 같은 두 분.. 그러나 오량캅님의 모험심이 위험수위를 넘는다 싶을 때
서영님의 남편사랑 본능은 참으로 대단했답니다.ㅎ~
오량캅님 체력검사 1급 기원합니다. 힘~~!! ^^
* 블루맨 된 까만콩 님 *
이날의 압권은 단연 까만콩님의 패숑이었답니다.
배낭부터 아래 위 블루 일색.. 이너웨어까지 블루인가 궁금해 하는
짓궂은 아줌마 몇 있었지만 확인불가??ㅋ~
그 날의 백화산 하늘과 참 많이 닮아서 더욱 멋지더이다.
수술 후 체력회복이 아직 덜 되어 한성봉까지 힘겹게 오르시더니
오매불망 그리던 님이라도 되는양 한성봉 커단 표지석에 기댄 모습이 웬지 짠~하네요.
영양보충이랑 휴식 충분히 취하면서 얼렁 회복하세요.
카풀해주셔서 감사의 뜻으로 사진 여러 장 편집했어욤..ㅎ~
* 진짜 블루맨 님 *
아~!! 그러고 보니 평소 주변에서 잘 뵈지 않던 갑장을 둘이나 한꺼번에..
그동안 멋진 사진을 찍는 블루맨님이 궁금하고 나도 한 번 찍혀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뎅..
드뎌 원 풀었습니다. ㅋㅋ
정말 그 카메라 얼마나 무겁던지.. 대단대단~!! 존경스럽습니당..
오량캅님 덕분에 드뎌 등사대모에 지대로 얼굴 공개하는군여.^^
* 송강 님 *
후미에서 차분하게 끌어주고 밀어주며
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신 송강님과 산행하는 즐거움이 컸습니다.
닉넴을 생각할 때 송강동에 사시거나.. 아님 송강 정철을 존경하거나.. 모~
그렇게 예상했는데 전혀~ 본명의 첫 글자와 끝 글자라고 하셨죠?
맛난 떡 잘 먹었습니다. 산에선 왜 그리 자주 허기가 지는지.. ^^;;
* 다이하드 님 *
액션영화 좋아하시나 봐요.ㅎ~
선두주자로 길을 열어주시느라 산에서는 몇 번 못 뵌 듯,,
그래서 사진도 액기스 몇 장 뿐이네요.
그 날 유성까지 잘 가셨는지요? 다음에도 즐산행 기대할게요.
* 청금 님 *
함께 해주시는 자체만으로도 웬지 든든한 느낌이 드는 청금님과의 산행 즐거웠습니다.
정상까지 무겁게 지고 오셔선 짠~하고 오픈한 뽕주.. 그야말로 맛 그만이었구요.
네에~ 그 날 말씀대로 별 일이 없는 한 좋은 산행에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.
* 나검사 님 *
닉넴에서 느껴지는 무거움과 묵묵함이 은근한 카리스마를 뿜어댑니다.
그러나 사회를 보실 땐 아니라고 하니 언제 함 사회 시켜볼까요?
아~! 다음 번 산행 때 봉고버스에서 한 번 해보심 어떨까요? 기대!!^^
* 그 린 *
오래전부터 선약이 잡힌 주말였지만 토는 취소하고, 일은 포기하고 산에 가고 싶어 갔습니다.
전에도 가끔 마음 내킬 때, 등산이란걸 혼자, 둘이, 여럿이 한 적이 있지만
정기적으로 산을 찾아다니고 싶단 생각을 하면서 마침 등사대모를 알게 되고..
이렇게 서서히 등사대모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 다음 산행은 어딜까~ 기대하면서..^^*
* 플러스 님 *
스타는 맨 마지막에..ㅋ~
사진으로, 또 처음 만났을 때도 절친의 큰언니를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였었지요.
천하의 주행봉 정상석을 머리에 이고,
장난끼 발동하야 신발끈 동여매는 ㄲㅁㅋ 님에게 *침을 놓기도 하고
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함과 사진 찍는 노하우도... 배우고 싶네요.
무엇보다도 주변을 밝고 편케 평정하는 커~다란 웃음소리..
덕분에 행복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한 주간에 쓸 충분한 활력소 얻었습니다.
늘 좋은 산행 계획해주셔서 감사합니다.^^♡